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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질주' 토트넘, 맨유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작성 : 2019년 12월 04일(수) 16:32

무리뉴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4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5일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6위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승점 18점으로 10위에 쳐져 있다. 그러나 양 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신임 사령탑으로 조세 무리뉴를 선택했다. 무리뉴 감독은 팀 합류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에서 높았던 수비 라인을 내리고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면서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이어 우측 풀백인 서지 오리에를 전방으로 올리고 왼쪽 풀백을 후방에 남겨두며 비대칭 3백을 구사했다.

전술적 변화들이 성공을 거두며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4연승을 바라보는 가운데 까다로운 상대인 맨유를 만난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의 전 직장이었던 까닭에 '무리뉴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델레 알리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 부임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공격을 조율하고 때로는 공간 침투로 직접 골을 결정짓는 '미들라이커' 역할을 부여받았다. 알리는 이후 3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상승세를 탄 알리가 맨유전에서도 득점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의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맨유는 최근 미드필더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를 부상으로 잃어 중원에서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전에서도 미드필더 3인방에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이다. 래시포드는 빠른 발과 양 발 슈팅 능력을 보유한 공격수이다. 래시포드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벼락같은 골을 뽑아내 팀을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래시포드를 제어해야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무리뉴의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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