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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초청료 300만 달러 거절한 이유는? "너무 멀어서"
작성 : 2019년 12월 04일(수) 14:25

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제안한 300만 달러(35억7000만 달러) 초청료를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각) "우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사우디 인터내셔널로부터 300만 달러(35억7000만 원)의 초청료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초청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반인권 국가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선수들이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즈는 앞서 열린 대회 때도 초청료 300만 달러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관련 질문에 "너무 멀어서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골프가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올해 1월 신성된 대회로 내년 2회째를 맞는다. 같은 기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엄청난 초청료를 뿌리며 PGA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포함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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