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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석진욱 감독 "KB손해보험이 우리보다 절실했다"
작성 : 2019년 12월 03일(화) 21:00

석진욱 감독 / 사진=KOVO 제공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우리보다 더 절실했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패인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3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5-27 23-25)으로 완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OK저축은행은 7승6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KB손해보험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매 세트 KB손해보험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허무한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뒤 석진욱 감독은 "KB손해보험이 우리보다 더 절실했던 것 같다. 마지막 고비에서 집중력이 더 높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레오는 부상 복귀전을 가졌지만, 6점(공격성공률 30.76%)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석 감독은 "타이밍이 안 맞았다. 너무 빨리 들어가 공을 내려오면서 때린다"면서 "부상으로 같이 훈련을 한 것이 이제 3일째다. 그정도면 부상에서 돌아온 것 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OK저축은행은 레오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규, 곽명우 송명근, 조국기, 조재성 등 주축 선수들이 다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물론 긴 시즌 동안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연쇄적인 부상이 찾아오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

석진욱 감독은 "1명이 다치면 백업 선수가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런데 연쇄적으로 부상이 나오니…"라며 한숨을 쉬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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