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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22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제물로 12연패 탈출
작성 : 2019년 12월 03일(화) 20:41

김학민 / 사진=KOVO 제공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길었던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3일 오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12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2승12패(승점 11)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연패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승리다. KB손해보험이 승리한 것은 지난 10월15일 한국전력과의 시즌 첫 경기(3-2) 이후 처음이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OK저축은행은 7승6패(승점 21)로 4위에 머물렀다.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던 팀이지만, 이제는 중위권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브람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김학민이 22점, 한국민이 14점으로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레오가 6점(공격성공률 30.76%)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송명근은 18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송명근과 한상길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전진선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10-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한국민의 서브에이스로 바꾼 뒤, 황택의 블로킹, 서브 득점으로 차이를 좁혔다. 이어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22-23에서 박진우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하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도 1세트 못지않은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이 박진우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지만, OK저축은행도 돌아온 레오와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한 팀이 달아나면, 곧바로 다른 한 팀이 따라붙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어느새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25-25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 덕에 2세트를 27-25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반격에 나섰다. 심경섭의 연속 득점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5-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김정호의 블로킹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KB손해보험은 박진우의 속공과 김정호의 다이렉트 킬로 17-14로 달아났다. 이후 OK저축은행의 추격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김학민과 한국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21-21에서 김학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도 KB손해보험이 25-23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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