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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발표 이틀 앞두고 유출 논란…교육부 "사전테스트 문제"
작성 : 2019년 12월 02일(월) 12:05

수능 성적 발표 논란 / 사진=KBS2 뉴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 교육부는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성적 통지일에 앞서 (현재) 사전 모의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성적 확인) 사이트에 연결됐다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보고했다"며 "이 탓에 어젯밤 늦게 재수생에 한해 수험생 본인의 올해 수능 점수가 먼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한 것이)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는 판단이 들면 법리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성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글이 게재되며 소동이 일었다. 작성자는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해 클릭 몇 번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각종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글로 도배됐다. 성적을 확인한 이들은 가채점 결과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실제 성적이 맞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적 확인은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를 '2020'으로 바꾸는 식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만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성적을 부정 확인한 인원을 전원 0점 처리하라'는 글이 게재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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