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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뜬다"…2019 미친 존재감, 안방 신스틸러 열전 [ST연말결산]
작성 : 2019년 12월 08일(일) 09:30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2019년 강력한 신스틸러가 등장했다.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신스틸러'라 부른다. 스포츠투데이는 올해를 빛낸 신스틸러를 선정, 이드에게 직접 소감을 듣고 향후 2020년 포부에 대해 물었다. (가나다순)

고건한 / 사진=네오스엔터테인먼트


◆ '녹두전' 고건한, 이 배우가 그 배우라니

고건한은 천의 얼굴을 지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그때 그 사람이었는지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다른 모습이다. 이는 고건한이 매번 작품 속에서 각 캐릭터에 맞게 변신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건한이 신스틸러로 떠오른 건 tvN '계룡 선녀전'부터였다. 그는 극중 박신선 역을 맡아 똑 단발에 구수한 사투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고건한이 이번에는 제대로 눈에 띄었다. 그는 최근 종영한 KBS2 '녹두전'에서 여장한 장동윤에게 순정을 바친 연근 역을 맡았다. 그는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웃음은 물론 장동윤과의 '케미'를 보여주며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이에 대해 고건한은 "한씬 한씬 의미 있게 최선을 다해서 찍어주신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같은 씬에서 열연해주신 선배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선정해주신 스포츠투데이와 마지막으로 '녹두전'을 좋은 작품으로 봐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함과 치열함이 깃들어 잇는 2020년이 됐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20년도도 건강하게 좋은 작품을 통해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찬 2020년을 희망했다.

김선영 / 사진=DB


◆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평생 옹산에 산 것 같은 비주얼

김선영의 감초 연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는 정극과 코믹을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올 하반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빛을 발했다.

화려한 액세서리, 진한 눈썹 문신, 색색의 메이크업, 화려한 꽃무늬 의상. 김선영은 시장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비주얼로 변신했다. 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옹산의 여론을 주도하는 실세 박찬숙 역을 맡았다. 그는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다소 투덜대는 듯한 말투, 그리고 까불이 잡는 '걸크러시'까지 나무랄 데 없었다.

김선영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작품과 인물들을 만나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박찬숙이라는 인물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신스틸러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쉬지 않고 쭉쭉 연기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많이 찾아갈 테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음문석 / 사진=DB


◆ '열혈 사제' 음문석, 온몸으로 날린 웃음 폭탄

댄서의 화려한 변신이다. 음문석은 Mnet '댄싱9'에 출연하며 댄서로 이름을 알렸다. 그때만 해도 누가 알았을까. 그의 몸이 춤이 아닌 코믹함을 표현할 줄.

음문석은 SBS '열혈 사제'에서 조직 내 사고뭉치이자 뼛속까지 충청도 남자 장룡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올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한 '열혈 사제'는 주조연이 한 데 어우러져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장룡이다. 장룡은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코믹함과 액션 연기를 동시에 선보였다.

음문석은 "스포츠투데이에 신스틸러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에게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 하라는 좋은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연기 활동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우 음문석의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조이현 / 사진=DB


◆ '나의 나라' 조이현, 극의 흐름을 바꾸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조이현은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JTBC '나의 나라'에서 간질을 앓은 서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나의 나라'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다. 사랑스러운 서연이 등장할 때마다 분위기가 반전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서연은 '나의 나라' 2막의 문을 연 키포인트다. 서연의 죽음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고, 그의 죽음으로 인해 드라마의 판이 바뀌었다.

조이현은 "나에게 아직은 과분한 신스틸러라는 말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나의 나라'를 함께 했던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서연이라는 캐릭터가 더 잘 보였던 것 같다. 드라마의 모든 장면들을 하나하나 열심히 재밌게 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함께 출연하신 모든 선배님들 모두 신스틸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연 캐릭터는 극 중 서휘 오라비(양세종)가 아껴주고 남선호 오라비(우도환)가 보호해주고 희재 언니(김설현)가 걱정해 주는 등 여러 장면들이 합쳐져 서연이라는 아이가 더 좋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이로 살았던 시간 행복했고 연이를 아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이현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영화,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 2020년에도 성장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최광제 / 사진=에이스팩토리


◆ '쌉니다 천리마마트' 최광제, 한 번도 본 적 없던 캐릭터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광제는 안방극장에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 원시인 복장을 하고 이상한 언어를 사용하는 최광제다. 그는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빠야족 족장 피엘레꾸 역을 맡았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만화를 만화답게 만든 게 바로 피엘레꾸였다. 각종 캐릭터쇼의 향연 속에서 피엘레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최광제는 "'2019 신스틸러'로 선정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훌륭하신 배우님들과 함께 이름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연기자로서 채워나가야 할 게 너무 많은데 초심 잃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며 신스틸러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고 귀한 순간임을 늘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시청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더욱더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2020년 분골쇄신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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