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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호주 GK 슈왈처 "베어벡 감독, 진정한 신사…결코 잊지 않을 것" 추모
작성 : 2019년 11월 29일(금) 11:52

핌 베어벡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핌 베어벡 감독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28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대한한국의 역사적인 4강 신화를 이끌었고 2006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한 뒤 2007년 직접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하며 3위로 이끈 뒤 자진 사퇴했다.

한국 대표팀 사임 이후 호주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이후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 등을 거쳐 2016년 12월부터 오만 대표팀을 맡았다.

베어벡 감독은 오만을 이끌며 중동 지역대회 걸프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이란에 0-2로 패하긴 했지만 첫 조별리그 통과라는 성과를 이룩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월 오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감독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벡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모국 네덜란드는 물론 그가 몸 담았던 한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마크 슈왈처 SNS 사진 캡처


마크 슈왈처 전 호주 대표팀 골키퍼는 자신의 SNS에 "베어벡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나는 그의 밑에서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는 참 놀라운 사람이다. 전염성 있는 미소를 가진 진정한 신사였다"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베어벡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주 축구 전설인 팀 케이힐도 "베어벡은 감독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많이 존경했던 신사다. 그를 잃게 돼 너무 슬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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