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패배 후에도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5차전에서 아스타나에 1-2로 졌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제시 린가드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9분 드리미트 숌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16분 자책골까지 터져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잉글랜드 클럽이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한 것은 맨유가 처음이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첫 패배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결과로 맨유는 3승1무1패(승점 10)가 됐다.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AZ 알크마르(승점 8)와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반면 아스타나는 4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갈 것이다"며 "시작이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은 경기를 주도했고 득점도 터졌다. 10분 정도 아쉬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전을 치른 에단 레어드, 디숀 버나드, 딜런 레빗의 모습은 훌륭했다"며 "특히 미드필더 제임스 가너와 딜런이 상대 중원을 장악했다. 자책골은 단지 운이 없었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솔샤르 감독은 "알크마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조 1위로 마무리하고 싶다. 어린 선수들 몇몇이 포함된 팀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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