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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암 투병 끝 별세…호주 매체 "전 세계가 추모할 것, 편히 쉬길"
작성 : 2019년 11월 29일(금) 10:00

핌 베어벡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사단 일원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에 기여했던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다수 매체는 28일(한국시각) "베어벡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4강 신화에 일조했다. 이어 딕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 2006 독일월드컵에도 나섰다. 아드보카트 감독을 이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07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었으나 1년 만에 사퇴했다.

한국을 떠난 베어벡 감독은 호주와 모로코 23세 이하, 오만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오만 감독 재임 시절 중동 지역 대회 걸프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2월 오만 감독직에서 스스로 사퇴하며 지도자 은퇴를 발표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병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게 됐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그를 추모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로 치른 첫 월드컵 예선에서 본선으로 이끈 지도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호주 축구 레전드 팀 케이힐은 자신의 SNS에 "존경할 부분이 많은 분이었다. 편히 쉬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K리그에서 뛰었던 로버트 콘스웨이트는 "베어벡 감독의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슬프다. 그는 친절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 역시 베어벡 감독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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