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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격파' 베트남 축구 박항서 감독 "승리에 감사…인도네시아전 잘 준비할 것"
작성 : 2019년 11월 28일(목) 20:29

박항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라오스를 격파했다.

베트남 U-23팀은 28일 오후 5시(한국시각) 필리핀 라구나 비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골 폭죽을 터트린 박항서호는 동남아의 '맹주'라는 것을 입증했다.

동남아시안게임은 A조 5팀, B조 6팀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B조에 속해있다.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이 금, 은, 동으로 나뉜다.

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베트남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베트남은 앞서 치러진 브루나이와의 1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라오스를 구석으로 몰아세웠다. 이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분 만에 응우옌 띠엔 링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응우옌 띠엔 링이 추가골을 뽑아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전도 베트남이 주도했다. 후반 10분 도홍중이 라오스의 골문 안쪽으로 볼을 꽂아 넣었다. 1분 뒤에는 응우옌 띠엔 링이 라오스의 패스미스에서 시작된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을 터트렸다. 베트남은 4-0으로 크게 라오스를 리드했다.

베트남은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오스의 카하른 페치빌레이에게 헤더 만회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라오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응우옌 쫑 호안이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응우옌 꽝 하이가 쐐기골을 쏘아 올리며 베트남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비엣타임즈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이날 경기 승리에 감사하다. 다음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는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운 인도네시아를 만나지만, 베트남의 축구를 보여주며 맞설 것이다. 최정예 멤버로 나설 것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합당한 휴식도 부여하며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12월1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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