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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네수엘라와 2-2 무승부…아기레호 첫승 실패
작성 : 2014년 09월 09일(화) 20:53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해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기레 감독의 첫승 신고도 10월 A매치 기간으로 미뤄졌다.

아기레 감독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1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은 에이스 혼다 케이스케와 요이치로 카키타니, 오사코 유야 등을 선발 출장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이에 맞선 베네수엘라는 한국과의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마리오 론돈과 살로몬 론돈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주장 토마스 링콘을 중원에 포진시켜 일본에 맞섰다.

전반전에는 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일본은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나고 말았다.

아기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키타니 대신 무토 요시노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같은 용병술을 그대로 적중했다. 무토는 후반 7분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아기레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베네수엘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안레얀드로 구에라가 미즈모토 구로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마리오 론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 21분 오카자키의 패스를 받은 시바사키 가쿠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26분 골키퍼 가와시마가 가브리엘 시체로의 쉬운 중거리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어이없는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고, 일본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일본은 한국이 3-1로 완파한 베네수엘라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10월 A매치 기간에 자메이카와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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