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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7세 재미교포 대학원생과 결혼
작성 : 2019년 11월 27일(수) 10:07

강정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야구선수 강정호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27일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현지시간으로 29일 매사 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재미교포 구모씨와 결혼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27세 구 씨는 보스턴의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강정호가 보스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 경기를 치를 때 종종 야구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 특히 강정호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주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까지 통산 타율 0.298 139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2014년에는 타율 0.356 40홈런을 때려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결국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6년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과거 두 차례의 음주운전 사실도 밝혀지면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미국 취업비자 취득을 거부당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천신만고 끝에 2019시즌 65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169, 홈런 10개에 그치며 지난 8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당했다. 그러나 같은 달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 둥지를 틀며 재도약을 꿈꿔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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