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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어시스트' 토트넘, 올림피아코스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작성 : 2019년 11월 27일(수) 06:53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0점으로 B조 2위를 확정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올림피아코스의 흐름이었다. B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조르고스 마수라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5분 유스프 엘 아라비가 환상적인 중거리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두터운 수비를 구축한 뒤 빠른 역습 전환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13분 해리 윙크스의 프리킥을 손흥민이 가까운 포스트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16분 해리 윙크스의 실책을 틈타 다니엘 포덴세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매서운 이빨을 드러냈다. 결국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벤 세메도가 침착한 오른발 터치로 토트넘의 골네트를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전반 28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에릭센은 패스미스를 남발했고 토트넘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손흥민이 역습 과정에서 드리블을 시도해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케인이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또다시 맞이한 역습 상황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상대 수비수의 헛발질을 틈타 델레 알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반전의 기회를 맞은 토트넘은 후반전 접어들어 빠른 공수전환으로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겨냥했다. 결국 후반 4분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케인이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15분 모우라를 무사 시소코와 교체하며 중원을 두텁게 한 뒤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스텝 오버 후 강력한 왼발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알리가 페널티박스 중앙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에릭센이 처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흐름을 잡은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세르지 오리에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31분 해리 케인이 에릭센의 택배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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