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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측, 스포츠유나이티드와 분쟁 "계약서 작성하지 않았다"
작성 : 2019년 11월 25일(월) 16:15

손흥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손흥민이 최근 갈등을 빚은 스포츠유나이티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25일 "스포츠유나이티드가 계약서의 존재와 함께 법인 매각 상황을 손웅정 씨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고, 관여할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과 스포츠유나이티드의 갈등은 지난 22일 한 매체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계약서 없이도 10년을 이어온 이들의 관계가 깨진 건 지난 6월 스포츠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인 앤유엔터테인먼트와 체결한 계약 때문"이라고 말했다. 앤유가 최근 손흥민을 내세우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해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다.

그러자 손흥민을 대리해 오던 스포츠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손흥민 선수와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에이전트계약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앤유의 투자유치활동은 회사의 동의나 권한 없이 무단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회사의 귀책사유가 아니다. 이를 이유로 한 손흥민 선수의 기존 에이전트 해지 통지는 법적 효력이 없다. 여전히 기존 에이전트 계약의 효력은 유지됨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ON축구아카데미 측은 이날 계약서가 없다고 밝히며 관계 정리에 나섰다. SON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은 축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선제적으로 법적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선수 및 선수 가족을 음해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통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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