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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에릭센 마음 잘 몰라…손흥민·케인·모우라 이해력 뛰어나"
작성 : 2019년 11월 24일(일) 22:10

조세 무리뉴-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벤치로 내린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 놓은 뒤 약 11개월 만에 PL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정방에는 해리 케인을 두고 좌우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배치했다. 이어 중원에는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를 내세웠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세르주 오리에가 맡았다. 골문은 파울로 가차니가가 지켰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벤치에서 시작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에릭센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구단과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스페인 구단으로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감독 데뷔전에 앞서 영국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웨스트햄전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릭센의 의중이 어떤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에릭센을 벤치로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클럽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과 모우라, 케인은 좋은 이해력을 갖고 있다. 그들을 믿는다. 우리는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전술과 전략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의 첫 데뷔전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정방에 나선 케인과 손흥민, 모우라 모두 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손흥민은 선제골과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해 무리뉴 감독을 기쁘게 했다. 반면 후반 교체 투입된 에릭센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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