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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무리뉴 감독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
작성 : 2019년 11월 24일(일) 14:53

조세 무리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원정 13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끓었고, 4승5무4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순위도 9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0일 토트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해설위원, 패널 등 주로 방송에서 활동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감독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과 감독 첫 데뷔전에서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 34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8분 뒤 델리 알리가 가까스로 살린 볼을 받아 드리블로 측면 돌파하며 쇄도하던 루카스 모우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모우라가 슬라이딩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7분에는 헤리 케인의 헤더골로 3-0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 후반 막판 연달아 2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두 골을 내주기 전까지 정말 좋았다.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펼쳤다. 분명 4-0으로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이 A매치 여파로 체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 감독으로 복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11개월 동안 음악이 없는 원정 라커룸에 있었다. 이제는 행복하다. 이젠 벤치에 앉을 수 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경기장"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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