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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긴급기자회견' 정지영 감독 "봉준호에 '기생충' 상영 비율 조정 부탁"
작성 : 2019년 11월 22일(금) 10:04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기생충 봉준호 영화인대책위원회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이 봉준호 감독에게 '기생충' 스크린 상영 비율을 조정해달라고 부탁한 사연을 전했다.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의 '겨울왕국2'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제작 질라라비)의 정지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를 공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봉준호에게 허락받지 않은 말이지만 공개하겠다. 봉준호의 '기생충'이 반드시 흥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개봉 전 상영점유율의 3대1 비율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면서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지영 감독은 "이에 봉준호는 스크린 50% 비율을 지키겠다고 노력한다더라. 그 역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준호 역시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다만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이를 두고 정지영 감독은 "하지만 제가 어리석었다. 감독이 요구한다고 배급사가 지키겠냐"며 한탄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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