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원주 DB가 부산 KT를 꺾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DB는 2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했다.
DB는 10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6승9패로 8위에 머물렀다.
칼렙 그린은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누아쿠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민구는 12득점, 김종규는 10득점을 보탰다. 다만 김민구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
KT에서는 멀린스가 27득점 15리바운드, 허훈이 6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2쿼터 초반 멀린스를 앞세운 KT가 리드를 잡았지만, DB가 역전에 성공하며 42-39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골밑에서는 그린이 활약했고, 외곽에서는 김태술의 3점슛이 폭발했다.
기세를 탄 DB는 4쿼터 초반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0점 이상 차이를 벌린 DB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87-7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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