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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무리뉴 선임은 재앙…손흥민 키운 포체티노 업적 망칠 것"
작성 : 2019년 11월 21일(목) 09:57

조세 무리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세운 토트넘 홋스퍼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정에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의 품행과 어두운 부분이 문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드날리고 있는 검증된 인물로 그가 가는 곳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면서 "분명 모든 클럽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면 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의 다음 단계는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두 가지의 임무가 주어졌다. 레비 회장 역시 같은 조건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는 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투자에 인색한 사람이다. 지난 시즌 단 한 명의 영입 자원 없이 기존 자원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도달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 1개의 가치는 다른 클럽의 10개의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은 "포체티노 감독은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였다. 최고의 재능을 지닌 감독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이 이적했을 당시 적응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포체티노의 믿음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소통했다. 반면 무리뉴 감독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 그가 첼시 지휘봉을 잡던 당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성장할 수 있게 하지 못했다. 공감 능력과 인내심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무리뉴 감독을 선택한 레비 회장의 결정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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