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의 손흥민은 어떤 모습일까.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평범한 경기로 보였던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 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이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팀들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지만, 토트넘을 통해 다시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됐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관심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는 손흥민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쏠린다.

무리뉴 감독을 상징하는 단어는 '실리'다.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치지만, 빠른 역습을 시도해 상대는 무너뜨려왔다.

이론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역습 축구는 손흥민과 잘 맞는다. 주력과 순간 스피드, 드리블, 결정력을 갖춘 손흥민은 역습을 할 때 가장 빛나는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손흥민에게도 수비에서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비 능력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온 손흥민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생긴 셈이다.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23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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