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안송이였다.
안송이는 19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너스 클럽, K-10 클럽에 가입했다.
안송이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무려 10년의 도전, 237개 대회 출전 만에 이룬 첫 우승이었다. 안송이가 흘린 감격의 눈물은 골프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10년 만에 일궈낸 우승으로 안송이는 우승자만이 가입할 수 있는 위너스 클럽의 일원이 됐다. 또한 10년 이상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이뤄진 K-10 클럽에도 합류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안송이는 "이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골프를 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높은 곳까지 열심히 달리겠다. 10년 동안 내 옆을 묵묵히 지켜준 KB 가족과 아버지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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