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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무색" 이영애, '나를 찾아줘'로 완벽 복귀 신호탄 [종합]
작성 : 2019년 11월 19일(화) 17:03

나를 찾아줘 이영애 유재명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나를 찾아줘'가 이영애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제작 26컴퍼니)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영애, 유재명, 김승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승우 감독은 개봉을 앞둔 소감으로 "많이 떨린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 유재명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다. 감정의 깊이, 강도 높은 신들을 모두 소화해냈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아동학대·실종, 사회적 메시지 담으며 작품성 더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주인공이 낯선 마을로 향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이영애는 극 중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았다.

특히 작품에서 아동학대라는 설정은 주 소재로 다뤄지며 관객들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대해 김승우 감독은 "아동학대는 현실에도 있는 일이다.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담으려 했다. 경각심을 강조하며 가능한 조심스럽게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승우 감독은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실종 아동 및 학대에 대한 취재를 전혀 진행하지 못했노라고 고백했다. 그는 "취재를 하지 못한 이유는 실종아동, 아동의 가족들의 아픔을 가늠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제가 좋은 의도로 만들려 해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것 같았다. 다만 조금이나마 멀리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작품을 완성했다"고 연출자의 고민을 드러냈다.

나를 찾아줘 이영애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이영애의 진가 담은 '나를 찾아줘'

'나를 찾아줘'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또한 특히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이영애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에 김승우 감독는 "입봉작이 이영애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사실 부담도 많이 됐다. 하지만 이내 곧 사라졌다. 이영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제가 부담을 가져야 하는 대상이 이영애가 아닌 관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거듭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이영애 역시 "이런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배우로서 보람이 아닐까 싶다. 영화로서 알려줄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작품 출연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다만 2018년도에 작업을 시작한 만큼 특정 사건을 빗댄 것은 아니라고. 이를 두고 김승우 감독은 "'신안 염전 노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해당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거나 사회적 이슈를 노린 것은 절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처럼 오랜 준비와 고민을 거쳐 완성된 '나를 찾아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과시한다. 아울러 이영애와 유재명, 박해준이 함께한 연기 시너지 또한 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실종된 아이를 찾는 간절한 엄마의 마음을 대변한 이영애는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27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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