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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신인' 전지원, IMG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
작성 : 2019년 11월 18일(월) 09:00

전지원 / 사진=IMG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의 골프 유망주 전지원이 미국 세계 최대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IM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 IMG는 18일(한국시각) "전지원 선수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지원은 이달 초 미국 노스캐놀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2주간 열린 LPGA 투어 퀄러파잉 Q시리즈에서 공동 16위로 2020년 LPGA 투어에 신인으로 데뷔하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 20위에 주어지는 풀 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확보해 바로 프로선언을 했다. 전지원은 프로로 전향하기 바로 직전까지 세계랭킹 3위로 지난 2년간 한국 선수 중 세계여자아마추어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전지원은 역대 아마추어 무대에서 프로로 전향해 LPGA에 데뷔하는 선수들 중 IMG와 계약하는 첫 한국 국적의 선수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대구에서 자란 전지원은 15세의 어린 나이에 호주 브리즈번 소재 힐스국제골프학교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홀로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골프훈련과 교육하에 초석을 다졌다. 고등학교를 마친 후 보다 넓은 무대에서의 경험을 위해 대학행을 미국으로 택하고 LPGA 본부가 위치한 데이토나 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데이토나 주립대에 전액 장학생을 받고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하며 2년 동안 미국주니어대학 최강전인 주니어대학 내셔널 챔피언십을 포함 5승을 올리며 2017 NJCA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전지원은 몇 달간 그녀를 눈여겨 본 미국 스포츠 최강대학교이자 엘리트 명문인 앨러배마 대학교로부터 스카우트돼 3학년부터 여자 골프팀 주전으로 활동하면서 단 두 번째 시합 만에 대학 1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 전지원은 2018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는 64강부터 세번의 연장전과 네번의 역전승을 올리며 혜성같이 준우승을 차지해 골프 메인스트림에 본인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IMG와 계약에 대해 전지원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글로벌 매니지먼트사 IMG와 함께 저의 프로페셔널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레입니다. LPGA 최고의 선수가 되는게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또한 한국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적인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MG 골프클라이언트 사업부 수석 부사장인 제인 버튼은 "전지원은 이미 대단히 인상적인 아마추어 커리어를 LPGA Q시리즈에서 멋지게 마무리하면서 내년 LPGA 풀 시드 확보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지원은 IMG가 추구하는 떠오르는 스타의 모든 요소인 열정, 성숙함, 독립성, 기량, 그리고 상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우리는 전지원 선수가 본인의 목표를 이루고 골프장 안과 밖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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