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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제작' 브랑코 러스틱 별세…향년 87세 [ST@할리웃]
작성 : 2019년 11월 15일(금) 13:26

브랑코 러스틱 / 사진=영화 쉰들러 리스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제작자 브랑코 러스틱이 별세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야드 바솀 박물관은 1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브랑코가 87세의 나이로 고향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랑코는 50년이 넘게 영화계에서 활약하며 작품 '쉰들러 리스트' '글래디에이터'로 아카데미상 작품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영화 '한니발' '블랙 호크 다운' '킹덤 오브 헤븐' '아메리칸 캥스터' 등 숱한 할리우드 명작에 참여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그는 2009년 미국에서 고국 크로아티아로 돌아와 유대인 영화 축제인 '관용의 축제'를 공동 창립했으며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브랑코는 2015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인 야드 바솀에 자신의 아카데미상을 영구 기증했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지자 크로아티아 총리 안드레이 플렌코비치는 "나치 수용소에서 삶과 죽음을 알게 된 한 소년의 경험을 러스틱은 지고한 창조력을 통해 표현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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