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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격파' 女 농구 이문규 감독 "선수들이 단합해 만든 승리"
작성 : 2019년 11월 14일(목) 18:02

이문규 감독 / 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은 가운데 이문규 감독이 중국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오후 1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중국과의 아시아지역 A조 첫 번째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2차 예선이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과 같은 A조에 편성됐다. 총 16개 팀 중에 상위 10개 팀이 최종 예선 무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조 2위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첫 경기 난적 중국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대표팀의 이문규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오늘 경기 총평

우리는 할 만큼 다했던 경기다. 경기 전 상황에 따라 전력질주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워낙에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다 보니 오늘은 이기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것이 승리로 이끈 비결이다.

Q. 승인을 꼽는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술이나 수비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는데, 그나마 2대2 플레이가 잘 됐고, 수비에서 평소 우리가 하지 않던 수비를 즉흥적으로 시도했는데 좋은 효과를 보였다. 다행히 중국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지 못한 점이 승인이었던 것 같다.

Q. 4쿼터 후반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을 가졌고, 그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은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에 임했던 것이 반골을 이기고 경기를 마무리 한 것 같다.

Q. 남은 경기에 대한 계획은

우리가 뉴질랜드전을 목표로 이곳에 왔다. 다행히 중국을 이겼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모두 이기고 가도록 하겠다.

Q. 필리핀전에서는 어떻게 라인업을 가져갈 건지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뛰어서 피로도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을 남은 경기에서는 최대한 활용하면서 체력을 아끼는 의미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박지수의 어깨 부상 정도는

경기 후 트레이너와 상의했는데, 지금 보이는 것은 타박상인 것 같다. 오늘 경기 도 잘했고, 지켜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Q. 김한별의 파울트러블 때 어떤 지시를 했는지

처음에는 벤치로 불러들여서 3,4분경에 교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상대가 좁혀 오면서 어쩔 수 없이 재투입을 했는데, (김)한별이가 마지막까지 잘 버텨줬다. 수비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는 선수기 때문에 리바운드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Q. 감독님 본인의 결정에 좀 아쉬운 점은?

사실은 결정을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더 승부를 걸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은연중에 나에게 비췄다. 그래서 상당히 곤혹스럽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인 뉴질랜드와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단합하여 만든 승리로 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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