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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사이영상 불발' 류현진에 "최고의 빅리그 시즌 보냈다"
작성 : 2019년 11월 14일(목) 13:14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미국 매체가 류현진(LA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 불발보다 그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강조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받아 총 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양대 리그 전체 1위 성적),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8로 주춤했다.

사이영상 1위의 영예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를 획득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전에 대만 왕첸민(2006)과 일본 다르빗슈 유(2013), 이와쿠마 히사시(2013)가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으나 1위표를 획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를 얻은 선수를 낳은 국가가 됐다.

14일 미국 매체 트루블루엘에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방어율을 기록한 류현진은 제이콥 드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했다"고 입을 뗀 후 "드그롬이 30명의 1위 투표 중 29표를 획득하고 나머지 1위표 1표는 류현진이 차지했다"며 1위표 한 표를 얻은 점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비록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힘줘 말했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몸담고 있는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빅리그 시즌을 보냈다. 29번 선발로 마운드에 나서는 개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82.2이닝 동안 그는 통산 최고인 163 탈삼진을 잡아냈다"며 류현진의 활약을 자세히 설명했다.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2.32의 낮은 평균자책점과 삼진 대 볼넷 비율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22번의 선발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선발전에서만 3점 이상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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