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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즈 "'사이영상 불발' 류현진, 8월 전까지는 선두주자"
작성 : 2019년 11월 14일(목) 10:06

류현진 사이영상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이 불발됐다. 그러나 그가 남긴 발자취는 화려하다. 미국 매체도 고개를 끄덕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받아 총 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1위의 영예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를 획득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전에 대만 왕첸민(2006)과 일본 다르빗슈 유(2013), 이와쿠마 히사시(2013)가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으나 1위표를 획득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미국 지역지 LA다저스는 류현진의 수상이 불발됐다고 전하면서도 그가 지난 시즌에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고 전했다. "4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18번의 선발 등판, 평균자책 1.18을 기록하며 다음 4번의 출전에 성공하기 전까지 사이영상 선두 주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이래 최고의 시즌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양대 리그 전체 1위 성적),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8로 주춤했다.

류현진이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을 쓴 것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또한 세계적인 투수들 사이에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선정, 1위표 획득이라는 기록도 극찬받기 충분하다.

한편 올 시즌 사이영상의 영예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에게 돌아갔다. 디그롬은 1위 29표, 2위 1표로 207점을 획득하며 2018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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