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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류현진, 디그롬에 밀려 사이영상 수상 실패…아시아인 최초 1위표 획득
작성 : 2019년 11월 14일(목) 08:49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인 최초로 1위표를 획득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 1위표 1장을 비롯해 2위표 6장, 3위표 8장 등 총 72점을 얻어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올 시즌 사이영상의 영예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올랐다. 디그롬은 1위 29표, 2위 1표로 207점을 획득하며 2018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이닝, 피안타율에 밀리며 사이영상을 얻지는 못했다.

전반기까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던 류현진으로서는 8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류현진은 사이영상 1위표를 받은 최초의 아시아인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대만 왕첸민(2006)과 일본 다르빗슈 유(2013), 이와쿠마 히사시(2013)가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으나 1위표를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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