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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더블 탭' ★ 말말말, 엠마 스톤 "10년마다 '좀비랜드' 만들기 목표"
작성 : 2019년 11월 13일(수) 13:06

사진=영화 좀비랜드 더블탭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10년의 기다림, 드디어 종지부를 찍는다.

차원이 다른 좀비액션 영화 '좀비랜드: 더블 탭'(감독 루벤 플레셔)이 11월 13일 개봉일을 맞아 배우들의 흥미로운 코멘트를 공개했다.

'좀비랜드: 더블 탭'은 여전히 좀비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탤러해시, 콜럼버스, 위치타, 리틀록이 새로운 생존자들과 함께 더욱 진화한 좀비에 맞선 생존을 그린 좀비액션으로 2009년 개봉해 좀비액션의 레전드가 된 영화 '좀비랜드'의 10년 만의 속편이다.

'좀비랜드: 더블 탭'은 과감한 입담과 통쾌한 액션을 자랑하는 '데드풀'시리즈의 각본가 렛 리스&폴 워닉이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작업한 작품이다. 두 각본가는 10년 동안 갈고닦은 내공을 이번 영화에서 가감 없이 펼쳐 배우들의 열렬한 지지와 루벤 플레셔 감독의 확신을 이끌어냈고, '좀비랜드: 더블 탭'의 속편을 탄생시켰다. 팬들 못지않게 오랫동안 속편을 기다려온 배우들은 "위대하게 홈런을 쳐버린" 시나리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1편을 능가하는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좀비로 망해버린 세상에서 무려 10년이나 함께 살아남은 네 명의 이상한 가족이다. 핑크 캐딜락을 아끼는 터프가이 탤러해시(우디 해럴슨), 할 말은 하는 생존 규칙 창시자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두둑한 배짱의 사기꾼 명사수 위치타(엠마 스톤), 자유를 찾아 가출한 반항아 리틀록(아비가일 브레스린)까지 네 인물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서로 누구와 연결돼도 시너지가 폭발하는 남다른 '케미'는 캐릭터 별로 완벽한 캐릭터라이징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탤러해시와 리틀록을 유사 부녀 관계로 설정해 야수 같은 탤러해시가 리틀록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가 하면, 결혼을 원하는 콜럼버스와 결혼의 결말은 이혼뿐이라는 위치타를 위태로운 연인 관계로 엮어 시종일관 유쾌한 마찰음을 유발한다. 제시 아이젠버그가 전한 바와 같이 "네 명을 어떤 상황에 놓아도 흥미로운 상호작용"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네 캐릭터 못지않게 실제 네 명의 배우 또한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10년 만에 촬영장에서 다시 조우한 엠마 스톤은 "오랜 친구들과 다시 만나 노는 것처럼 촬영에 임했다. 다시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정말 특별했고 너무나 신났다"고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편 촬영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들은 10년이 지난 2019년 각자의 자리에서 유의미한 성취를 이루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는데, 이번 속편은 감독이나 제작진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애정과 염원이 동반돼 오리지널 풀 캐스팅이 가능했다. 영화 밖에서도 완벽한 팀워크에 엠마 스톤은 "앞으로도 10년마다 좀비랜드를 만들 목표가 생겼다"며 넷이 함께 하는 현장은 물론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에 루벤 플레셔 감독은 "우리 중 한 명이 죽기 전까지 10년마다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밝혀 3편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아카데미 패밀리라는 타이틀대로 주연 배우 넷은 평단과 관객의 인정을 받으며 네 명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또는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다. 이 중 우디 해럴슨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이자 다혈질인 탤러해시를 단순히 괴팍한 캐릭터가 아니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독특한 인물로 매력 있게 소화해냈다. 이에 제시 아이젠버그는 "우디 해럴슨은 천재다. 이토록 풍성하고 꽉 찬 캐릭터로 창조하는 수준으로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사람을 지금까지 딱 한 명, 우디 해럴슨 밖에 보지 못했다"고 전했는데, 본능적으로 뿜어내는 순발력이 동반된 그의 동물적인 연기는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신스틸러로 활약한 조이 도이치도 만만치 않다. 긍정적인 성격의 4차원 메디슨을 완벽히 소화해 내 다음 장면을 기대케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조이 도이치와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던 엠마 스톤은 "조이 도이치는 정말 대단한 배우다. 어찌나 웃긴지 문제가 될 정도였는데, 촬영하는 동안 웃지 않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해 오리지널 멤버마저 두 손 들게 만든 의외의 맹활약을 기대케 한다.

콜럼버스의 생존 규칙인 더블 탭(확인 사살)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좀비의 진화 또한 이번 영화 속 관전 포인트다. 전편에선 멍청한 좀비 호머를 주로 만났다면, 이번엔 사고력이 남아 있는 똑똑한 좀비 호킹, 운동선수급 몸놀림을 보여주는 재빠른 좀비 닌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파이널 무대를 장식하는 터미네이터 좀비 T-800까지 등장, 10년의 세월 동안 "인물들도 성숙해졌지만, 아쉽게도 좀비들 또한 진화"했다. 떼로 몰려오는 T-800을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들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재치 있고 기발한 방법으로 다시 한 번 좀비랜드에서 화끈한 액션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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