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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
작성 : 2019년 11월 13일(수) 12:58

사진=영화 이태원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공간 이태원부터,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 이태원까지 공간과 시간, 사람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영화가 온다.

2019 양성평등문화인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강유가람 감독의 여성주의 연대기 '이태원'이 12월 5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긴 세월을 간직한 듯 보이는 화려한 이태원을 배경으로 세 여성의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 독보적인 헤어스타일과 실루엣만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나키, 자신의 가게 그랜드올아프리 대문에 서서 강한 포스를 풍기며 골목을 바라보고 있는 삼숙, 무심히 걷고 있는 뒷모습만으로 거리를 압도하는 영화의 모습까지 엿보게 한다. 특히 타이틀 '이태원' 위 대도시의 생존법이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나키, 삼숙, 영화의 대사 카피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태원'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천인권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화제를 모은 강유가람 감독의 첫 극장 개봉작으로, 영화제 공개 이후 미공개된 장면 추가 등 재편집을 거쳐 새로운 개봉 버전으로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작품은 이태원에서만 30년이 넘게 살아온 여성 삼숙, 나키, 영화의 목소리를 담담히 들려주며, 이태원이라는 변화무쌍한 공간에서 비가시화되는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이름만큼 개성이 강한 이들이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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