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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뒤흔든 걸작들 '심판'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작성 : 2019년 11월 13일(수) 12:17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뒤흔든 걸작들이 온다.

'심판'부터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까지, 세계 3대 영화제라 불리우는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지목한 최고의 화제작들이 연달아 하반기 극장 개봉을 예고했다.

11월 14일에 개봉될 '심판'은 의문의 폭발 테러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심판대에 오른 범인들을 용서할 것인가, 복수할 것인가를 두고 내린 치열한 고민과 선택을 담아낸 작품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거장 파티 아킨 감독이 연출하고 '언노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트로이' 등의 다이언 크루거가 주연을 맡은 '심판'은 제75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과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또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17개의 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들썩이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11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받은 화제작이다. 친구의 자살, 학교폭력, 원조교제, 가족들의 외면 등으로 더 이상 바닥으로 떨어질 곳 없는 4명의 인물들이 만저우리에 있는 동물원 코끼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코끼리는 그곳에 있어'는 암울한 현대 중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 청년, 노년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연을 정교하게 교차시킨 드라마다.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후 보 감독이 영화 완성 직후인 스물아홉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뒤 공개된 이번 영화는 제6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GWFF 장편데뷔상(특별언급)과 FIPRESCI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고, 제42회 홍콩국제영화제 관객상, 제12회 더블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8회 뉴호라이즌필름페스티벌 관객상, 제55회 금마장시상식 작품상, 관객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며 주목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밖에도 토론토국제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도쿄필름엑스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어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12월 5일에 개봉한다.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와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가 파비안느의 회고록 발간을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드러나는 오해와 갈등, 숨겨진 진실을 그린 이번 작품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고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을 거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통해 아시아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또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15회 취리히영화제, 제30회 싱가포르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이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터치가 변함없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 무엇보다 배우들의 눈부신 연기가 돋보인다"고 극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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