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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은 그녀' 나문희x김수안 세대 뛰어넘은 뭉클한 '케미' [종합]
작성 : 2019년 11월 12일(화) 17:08

사진=영화 감쪽같은 그녀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세대를 뛰어넘은 나문희, 김수안의 따뜻한 '케미'로 완성된 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제작 지오필름) 언론시사회에는 허인무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감쪽같은 그녀'는 동네를 주름잡으며 혼자 잘 살던 72세 할매 말순 앞에 처음 보는 손녀 공주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담고 있다.

◆ 따뜻한 가족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연출한 허인무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며 처음 떠올린 단어가 '함께'였다고 했다. 그는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혼자가 익숙해 함께 하는 것이 낯선 할머니 말순과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낼 것 같지만 아직은 가족의 품이 필요한 어린 공주가 티격태격하며 함께 하는 모습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다. 또한 필요한 순간 서로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며 특별한 존재로 변모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허인무 감독은 "기본적으론 무거운 이야기보다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의 밝은 포인트를 찾고 싶었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 닥치더라도 웃을 수 있기도 하다"고 중점을 뒀다. 특히 조손가정을 그린 이유에 대해 "너무 당연한 가족 형태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 이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함께 사는 것처럼 우리 사회의 시선도 그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어떤 밝음이 있을까를 관찰했다. 오히려 그들만의 소통포인트가 있어 나이차이는 많이 나도 친구처럼 지내더라"고 했다.

나문희 또한 "진정한 가족이 뭘까를 생각하게 됐다. 요즘 젊은 친구들도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을 너무 무겁지 않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수안은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65년차 나이 차이 뛰어넘은 나문희x김수안 '케미'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매 오말순 역으로 분한 '수상한 그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 신고를 밥 먹듯 넣는 민원 왕 할매 나옥분으로 분한 '아이 캔 스피크' 등 매 작품마다 대체불가한 연기력을 뽐낸 나문희. 그는 어느날 갑자기 손녀 둘을 떠안게 된 72세 철부지 할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부터 '군함도',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최연소 천만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수안은 찰진 부산 사투리와 나이답지 않게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평온했던 할매의 일상을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공주로 분했다.

두 사람은 65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할매X손녀' 케미를 완성했다.

나문희는 김수안과 함께 한 소감에 대해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정말 손녀딸처럼 연기했다. 수안이가 워낙 똑똑하고 착해서 끝까지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수안은 "워낙 대선배라 떨리고 무섭기도 했는데 정말 잘 챙겨주셔서 따뜻한 느낌을 받으며 연기했다. 이렇게 편안할 수 있구나 싶어 좋았다"고 했다.

나문희, 김수안의 따스하고 뭉클한 '케미'로 완성된 '감쪽같은 그녀'는 12월 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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