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남자 수구 대표팀이 이란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대한수영연맹은 12일 "남자 수구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이란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12일부터 열흘 간 진천선수촌에서 우리나라 남자 수구 국가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남자 수구 대표팀은 상대 팀의 주요 전략 및 핵심 선수의 경기 패턴을 분석하고 경기력을 향상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란 남자 수구 대표팀은 내년 2월 개최될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우리나라와 맞붙게 될 경쟁국가 중 하나다.
이승재 수구 국가대표 지도자는 "이번 합동훈련은 이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더 발전된 기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재정비된 대표팀에서 새로 주장을 맡게 된 추민종은 "후배들 잘 이끌어서 합동훈련을 통해 더 발전하는 수구 국가대표팀이 될 수 있도록, 아시아지역예선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수구 대표팀은 내년 2월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우승할 경우, 개최국인 일본과 함께 아시아권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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