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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오심'후에 나온, 김현수의 '진짜 보살'
작성 : 2019년 11월 12일(화) 11:08

김현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통쾌한 보살을 잡아냈다.

김현수는 11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9 세계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김현수는 이번 대회 타율 0.333(12타수 4안타)를 마크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타석에서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빛났다. 팀이 5-1로 앞서던 8회초 2사 2루 J.아델의 좌전 안타를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이 공은 포수 양의지에게 정확히 배달됐고 홈으로 돌진하던 X.에드워즈를 잡아냈다.

특히 김현수의 보살 장면은 3회말 일본인 주심의 홈승부 오심을 떠올리게 했다. 김하성은 3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를 쳐 1루에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쇄도했다. 상대 송구가 먼저 온 탓에 태그를 피해 절묘하게 홈 터치를 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판정은 비디오 판독 후에도 원심을 유지했다.

김하성과 한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장면이었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말보다 행동으로 8회초 직접 '진짜 보살'을 보여주며 일본인 주심에게 무언의 시위를 했다. 덕분에 대표팀으로서는 아쉬웠던 3회말을 조금 달랠 수 있었다.

'홈 보살 오심'을 '진짜 보살'로 되갚은 대표팀 주장 김현수의 든든한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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