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4관왕 달성' 최혜진 "올 시즌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90점"
작성 : 2019년 11월 10일(일) 20:43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최혜진(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혜진은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2)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최종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상금왕과 최소타수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지난주 제주 핀크린 CC에서 마친 SK네트웍스·서울 경기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상(MVP)과 다승왕(5승)을 확정했던 최혜진은 이날 상금 1위와 최저타수 1위 자리까지 지켜내며 4관왕 왕좌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대상·다승·상금·최저타수 싹쓸이는 2017시즌 이정은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신지애·서희경·이보미·김효주·전인지가 4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혜진은 KLPGA를 통해 "올 시즌 열심히 해왔다. 마지막 대회에서 (4관왕이) 극적으로 결정이 돼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개인 타이틀 4개를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최혜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대회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경험이 없던 코스는 아니었다. US여자오픈 예선전을 비롯해 국가대표 시절쳐 본 적이 있는 코스였는데, 어려운 걸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했지만 미스가 많이 나왔다.

▲ 4관왕이 부담됐나?
지난주 우승 후에 마무리만 잘하면 기분좋게 끝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시작 전까지 컨디션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1, 2라운드에서 생각이 많고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부담이 됐는지 신경이 많이 쓰였던 거 같다. 오늘은 마음을 내려놓고 후회없이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 1, 2라운드 안됐을 때 어떤 생각?
상금왕, 최저타수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기사나 주변에서의 얘기 보며, 못치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알고 오늘은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 4관왕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상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평균타수에 욕심이 가장 많이 났다. 끝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것이 골프고,그런 가운데 꾸준히 잘 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 애착이 간다.

▲ 상반기 4승 했지만, 하반기는 1승했다. 뒤돌아본다면?
작년과 비슷하게 플레이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하반기가 아쉬웠다. 작년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면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올해는 하반기에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 시즌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움 남는 것 같다.

▲ 가장 기억 남는 순간?지우고 싶은 순간?
지난 주 우승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아무래도 가장 최근이고, 상금랭킹 바뀐 후에 다시 자릴 찾았기 때문이다. 지우고 싶은 기억은, 어제 라운드를 없애고 싶었다. 자꾸 기록이 신경도 쓰이고 아무튼 힘들었다.

▲ 2020시즌 어떤 목표는?
KLPGA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후에 미국 진출을 위해노력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스케줄 잘 짜서 국내와 해외투어를 병행하면서 미국 진출 노려보겠다.

▲ 올해 배운 것?
작년에는 긴장되는 상황이 오면 실수가 많았다. 퍼트나 세컨드 샷 할 때 중압감을 못 이긴 적 많았는데, 올해는 같은 상황이 와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이겨낸 것같다.

▲ 올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이다. 10점은 시즌 중반 힘들었던 상황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만족한 한 해지만 그 부분이 아쉬워서 10점을 깎았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