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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KLPGA 대상·다승·상금·최저타수 다 가졌다
작성 : 2019년 11월 10일(일) 18:11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최혜진(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혜진은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2)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최종전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상금왕과 최소타수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지난주 제주 핀크린 CC에서 마친 SK네트웍스·서울 경기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상(MVP)과 다승왕(5승)을 확정했던 최혜진은 이날 상금 1위와 최저타수 1위 자리까지 지켜내며 4관왕 왕좌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대상·다승·상금·최저타수 싹쓸이는 2017시즌 이정은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신지애·서희경·이보미·김효주·전인지가 4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혜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을 펼치며 4관왕을 따냈다. 그는 ADT캡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 상금 부문 2위였던 장하나에게 5700만 원 차로 간신히 앞서 있었다. 이는 이 대회에서 최혜진이 부진의 성적표를 쓴다는 가정 하에 장하나가 단독 2위나, 공동 2위로 최소 5850만 원을 받게될 시 단숨에 뒤집힐 수 있는 격차였다.

평균 타수 부문도 이와 비슷했다. 최혜진은 2위 장하나에게 약 0.14타로 앞서고 있었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11타 이상으로 최혜진을 따돌리면 이 역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하나의 대역전극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최혜진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4오버파 공동 53위에 그친 반면, 장하나는 선두에 4타 차 뒤진 공동 8위에 마크됐다. 장하나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하며 최혜진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장하나와 최혜진이 전반을 마쳤을 때 10타 차가 났다. 최혜진이 보기를 범하고 장하나가 버디를 기록하면 11타 차를 순식간에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쉽게 물러설 최혜진이 아니었다. 후반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 다시 9타로 좁혔고, 후반 막판 장하나가 2타를 까먹으며 최혜진은 최저타수 상을 확정, 동시에 4관왕을 확정 지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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