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오리온, DB 꺾고 최하위 탈출…현대모비스는 KT 제압
작성 : 2019년 11월 09일(토) 21:13

최진수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양 오리온이 원주 DB를 꺾고 탈꼴지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9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DB를 71-6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승8패를 기록하며 창원 LG를 제치고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DB는 7승4패로 4위를 달렸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장재석이 각각 16점 6리바운드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칼렙 그린이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오리온이었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1쿼터 초반 DB의 골밑을 공략했고 외곽에서는 김강선이 3점포를 넣으며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압박 수비를 펼치며 DB의 공격을 제어한 오리온은 1쿼터를 21-15로 앞섰다.

기세를 탄 오리온은 2쿼터 초반 장재석의 골밑 득점과 최진수의 3점포로 31-1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윤성원의 3점포와 그린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사보비치의 연속 득점포로 달아나며 전반전을 42-33으로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3쿼터 초반에도 장재석의 엘리웁과 김강선의 외곽포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DB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3쿼터를 61-51로 마쳤다.

궁지에 몰린 DB는 58-68로 10점 뒤진 4쿼터 후반 김태술의 뱅크슛과 김민구의 3점포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분위기를 탄 김민구는 이후 레이업 슛과 외곽포를 연달아 시도했지만 빗나가면서 더 이상 추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모비스와 부산 KT의 맞대결은 라건아와 이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비스가 108-105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 팀은 5승 7패를 기록하며 안양 KGC와 함께 나란히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와 이대성은 각각 37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30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는 허훈이 28점 9어시스트를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 날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과 물 오른 슈팅 감각으로 100점이 넘는 경기를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KT는 100-104로 뒤지던 4쿼터 종료 57초 전 알 쏜튼의 3점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일격을 당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1초 전 이대성이 3점슛을 터뜨려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KT는 허훈의 레이업으로 105-107을 만들었다. 2점 차로 쫓기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종료 7초 전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구와 함께 공격권을 유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모비스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