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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감독 "박종훈, 생소한 유형…2회 이후 분위기 넘어가"
작성 : 2019년 11월 08일(금) 22:24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투수진 공략에 실패했다"

쿠바의 미겔 보로토 감독이 패인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서울 라운드 쿠바와의 3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미 경기 전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서울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쿠바는 1승2패를 기록하며, 호주, 캐나다와 동률을 이뤘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에서 호주에 밀려 탈락의 쓴맛을 봤다.

보로토 감독은 "2회부터 기세가 한국으로 넘어갔다"면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이며 매우 좋은 팀이다. 벼랑 끝에서 임하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지만 한국 투수진 공략에 실패했다. 점수를 내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날 쿠바는 한국 선발투수 박종훈 공략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박종훈은 4이닝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고, 이는 경기의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계기가 됐다.

보로토 감독은 "잠수함 투수가 라틴 아메리카, 특히 쿠바에는 없다. 생소한 유형이라 공략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은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훈련을 했다. 27번째 아웃이 나올 때까지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잠수함 투수가 워낙 생소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보로토 감독은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은 필드에서뿐만 아니라 대회 개최 등 모든 면에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원하는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한국의 팬들과 주최 측, KBO에 감사하다.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물러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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