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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올스탑 VS 일정 변화 없다" 아이즈원·엑스원, 논란 속 정반대 행보 [종합]
작성 : 2019년 11월 08일(금) 07:58

아이즈원 엑스원 프로듀스 안준영 PD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이 사실상 확정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여파를 고스란히 맞으며 끝내 컴백을 연기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 48'의 안준영 PD는 6일 방송 투표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에 국민 프로듀서들을 비롯해 대중은 분노를 드러냈고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먼저 아이즈원은 예정돼 있던 컴백 일정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으나 방송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Mnet을 통해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쇼'부터 11일 예정돼 있던 쇼케이스 일정까지 줄줄이 취소됐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V2' 측 역시 논란을 의식한 듯 아이즈원의 통편집을 공지했다.

현재 tvN '놀라운토요일-도레미마켓'을 비롯해 JTBC '아이돌룸' 녹화를 이미 마쳤으나 방송 여부에 대해 각 방송의 제작진들이 논의 중이다. 방송 뿐만 아니라 단독콘서트의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즈 온 미' 역시 개봉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진 다음날 Mnet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 연기 소식을 알렸다.

먼저 Mnet 측은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시청자들과 팬들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11일 예정된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방송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컴백쇼 '컴백 아이즈원 블룸 아이즈' 편성도 연기를 결정했다. 활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엑스원은 일정을 강행할 모양새다. 7일 엑스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예정된 일정과 관련해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엑스원은 1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K-POP 페스타 인 방콕'을 비롯해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논란에 대처하는 모습은 각기 다르나 두 그룹의 향후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마찬가지. 현재 지상파 출연금지 및 해체 요청 국민청원까지 대두된 상황 속에서 두 그룹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명재권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김 씨와 '프로듀스X' PD 이 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관여 정도나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현재 경찰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외에도 Mnet의 윗선이 순위 조작에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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