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완벽투…임무 100% 완수 [프리미어 12]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21:12

김광현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이 캐나다 타선을 1안타로 잠재웠다.

김광현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예선 C조 서울 라운드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7회초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승리투수가 된다.

김광현은 시작부터 150Km/h가 빠른 공을 거침 없이 던지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말 달튼 폼페이와 웨슬리 다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에릭 우드는 좌익수 김현수의 호수비로 뜬공 아웃 처리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2회말 시작 전 심판의 교체로 경기가 잠시 지연됐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이클 사운더스와 찰스 르블랑, 조단 레너튼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광현의 순항은 계속 됐다. 3회말 트리스탄 폼페이를 3루수 땅볼, 르네 토소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더스틴 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에도 1사 이후 우드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막았다.

다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한국 타선은 5회까지 단 2안타 1볼넷에 그치며 캐나다 선발투수 로버트 자스트리즈니에게 꽁꽁 묶였다. 김광현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5회말 선두타자 레너튼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의 호투에 침묵하던 한국 타선도 힘을 냈다. 6회초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광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김광현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7회초 차우찬에게 공을 넘겼다. 완벽한 등판이었다.

한편 한국은 7회 현재 캐나다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