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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전 감독 "이장석 전 대표 접견은 사실…재계약은 덕담으로 여겼다"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15:51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이 불발된 장정석 전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장정석 전 감독은 7일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장정석 전 감독은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 자리에 올려 놓은 수장이다. 다가오는 시즌도 키움과 함께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장정석 전 감독과 키움 사이의 재계약은 불발됐다. 대신 키움은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이는 많은 의문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장석 전 대표의 색깔을 지우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나왔다. 장정석 감독이 이장석 전 대표 재임 시절인 2016년 10월 선임됐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이 나온것으로 보여진다.

2008∼2016년 히어로즈 대표이사를 지낸 이장석 전 대표는 현재 횡령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장석 전 대표는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아 구단 경영에 개입할 수 없다.

장정석 전 감독은 "올해 여름, 이장석 전 대표와 접견한 게 사실"이라면서 "인사 가자는 권유가 있어 구단 변호사, 구단 직원과 함께 갔다. 접견 시간은 15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 이장석 전 대표와의 대화는 5분 정도였다. 오랜만에 뵙는 만큼 인사와 안부를 묻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접견 시간이 끝나고 나올 때 쯤 (이장선 전 대표가) '계속 좋은 경기 부탁한다'고 하시면서 '재계약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응원과 덕담으로 여기고 서로 마지막 인사를 한 후 접견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전날(6일) 입장문을 통해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 경영이 금지된 이장석 전 대표가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관련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된 터라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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