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광현, '가장 어려운' 캐나다전 출격…양현종 호투 잇는다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13:57

김광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제는 김광현의 차례다.

김광현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C조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은 전날 호주와의 1차전에서 마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5-0으로 제압했다. 이 기세를 몰아 캐나다까지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캐나다전 선발투수 중책을 맡은 선수는 김광현이다. 김경문 감독은 호주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준비돼 있다"고 밝힌 뒤, "캐나다가 호주보다 더 탄탄한 팀이기 때문에 첫 경기를 이겼다고 해서 들뜰 필요가 없다. 캐나다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말한 캐나다전에 김광현을 투입하는 것은 그만큼 김광현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90.1이닝을 소화하며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은 180개나 잡았다. 다승과 탈삼진은 2위, 평균자책점은 3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증명했다.

국제대회에서의 경험도 풍부하다. 15경기에서 49.1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 프리미어 12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에는 늘 김광현의 역할이 있었다. 2015 프리미어 12 이후 4년 만의 국제대회 출전인 만큼 김광현의 각오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모의고사 성적도 괜찮았다. 김광현은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을 마친 뒤라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150Km/h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전날 67구로 6이닝 동안 호주 타선을 잠재운 양현종처럼, 적절한 투구수를 소화하며 캐나다 타선을 제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서로 떨어져 있다 만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투구수를) 선수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개수를 딱 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김광현도 단단히 준비하고 있으니 투수코치와 잘 상의해 타이밍을 잘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문호는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부터 호주전까지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전 선발투수 김광현이 김경문호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