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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로맨스 장르의 새 역사를 쓴 영화 '모리스'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11:30

사진=영화 모리스 영상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제작 32년 만에 처음 개봉된 클래식 로맨스 걸작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 '모리스'(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11월 7일 개봉을 기념해 3단계 로맨스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 32년 만에 국내 첫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모리스'는 영원히 지키고 싶을 만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그린 클래식 로맨스로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특히 남우주연상 부문은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인 휴 그랜트와 제임스 윌비가 한 작품에서 나란히 공동 수상을 하는 이례적인 쾌거를 이뤄 더욱 주목받았다. 아울러 감독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최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작, 각본, 각색을 맡아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현 세대까지 로맨스에 정통한 거장임을 입증한 것으로 그가 32년 전에 이미 완성했던 로맨스 걸작 '모리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3단계 로맨스 클립에는 클라이브(휴 그랜트)와 모리스(제임스 윌비)의 첫 만남과 끌림, 고백까지 이어지는 감정이 서정적인 감수성과 대사로 담겼다. 먼저 첫 만남부터 익숙한 듯 서로의 음악 취향에 공감하며 미소를 주고받는 클라이브와 모리스의 풋풋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왈츠라는 공감대로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며 좁혀진 두 사람의 거리는 사과라는 열매를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를 향한 끌림은 모리스의 무릎에 기댄 클라이브와 그런 클라이브의 귓가를 매만지는 모리스 사이에 생긴 묘한 텐션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클라이브의 사랑 고백으로 밤잠을 설친 모리스가 클라이브의 기숙사 방 창문을 넘어가 짙은 포옹으로 화답하는 고백의 순간은 서로를 원하고 있는 애틋한 마음을 두 사람의 숨소리를 통해 전달하며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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