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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회복한 다이어, 토트넘 부활의 열쇠될까?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11:15

사진=토트넘 홋스퍼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완파한 가운데 에릭 다이어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즈베즈다와의 원정경기에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7점을 기록하며 B조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참혹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1라운드까지 승점 11점에 그치며 12위에 머무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7 참패를 당한 바 있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UCL 준우승 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의 부진 원인으로는 양 쪽 풀백의 기량 미달과 기존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3선 미드필더들의 후방 빌드업 부족이다.

토트넘은 2017-18시즌 후반부부터 중원에서 탈압박을 책임지던 무사 뎀벨레의 폼 저하로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뎀벨레가 중국으로 떠나며 이 같은 문제가 심화됐다.

토트넘은 이를 풀어줄 대안으로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 콤비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 두 선수는 토트넘 공격 자원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전달해주지 못했고 알리와 에릭센 등 2선 자원들의 후방 지원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중원의 해결사로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지만 그는 후방 빌드업보다는 전진성이 장점인 선수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바로 에릭 다이어의 발견이다. 다이어는 2017-18시즌까지 팀 내 주전 미드필더로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력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다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컷팅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다이어는 시소코보다 덜 투박하고 윙크스보다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다. 또한 새로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의 전진성을 메워 줄 수 있는 카드다. 이러한 다이어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다면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부활한 다이어와 함께 중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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