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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골키퍼, 실전에서 다신 하고 싶지 않아"
작성 : 2019년 11월 07일(목) 09:57

카일 워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라이트백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골키퍼로 변신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아틀란타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7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해 클리우디오 브라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난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러다 후반 36분 브라보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 당했다.

후보 명단에는 골키퍼가 없었고, 맨시티는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에게 골문을 지키는 임무를 맡겨야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선택했다. 골키퍼로 변신한 워커는 후반 41분 아탈란타의 프리킥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경기 후 워커는 영국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연습 때 재미삼아 골키퍼를 하겠지만, 실전에서는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승점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은 나름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 코치가 워커의 용기,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들어 내게 추천했다. 워커가 골문에 있는 동안 슈팅을 단 1개 만을 허용했던 것은 행운"이러면서 "워커의 용기와 열망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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