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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코기' 영국 왕실 마스코트 '로열 코기'
작성 : 2019년 11월 06일(수) 11:09

사진=영화 프린스 코기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국내 다수의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사랑받고 있는 웰시 코기가 수십 년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총애를 받은 영국 왕실 마스코트라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영화 '프린스 코기'(감독 벤 스타센)가 70여 년간 영국 왕실 마스코트로 맹활약한 로열 코기 캐릭터를 6일 소개했다.

어려서부터 각별히 동물을 사랑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웰시 코기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것은 1944년이었다. 그 해 18세 생일에 웰시 코기 수잔을 선물 받은 여왕은 3년 뒤 자신의 신혼여행에 수잔을 몰래 데려갈 정도로 수잔과 한 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그 후 70여 년간 수잔과 30여 마리에 달하는 자손들은 여왕의 가족이자 왕실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았고 이들은 웬만한 호텔 못지않은 방과 푹신한 침대에서 생활하는 것은 물론 전담 셰프가 요리한 최고급 음식을 즐기는 등 럭셔리한 견생을 누렸다.

이러한 로열 코기들은 오랜 세월 영국 왕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국 왕실이 배경인 '더 퀸'(2007)과 '킹스 스피치'(2011) 등의 영화 속에서 이 같은 로열 코기들의 모습이 재현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영상에는 '007' 시리즈 속 제임스 본드 역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진짜 로열 코기들이 등장해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영국 왕실의 마스코트로 인기 끈 로열 코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프린스 코기'는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사라졌던 영국 여왕의 사랑둥이 코기 왕자 렉스가 궁으로 돌아오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영화 속에서 폭풍 애교로 여왕의 애정을 독차지한 코기 왕자 렉스는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엉뚱발랄한 렉스와 렉스의 개성 만점 친구들이 런던 곳곳을 누비며 겪는 흥미진진한 모험은 다양한 볼거리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기발한 상상력으로 반려동물들의 시크릿 라이프를 그려낸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과 생동감 넘치는 바닷속 모험 이야기로 250만 국내 관객을 동원한 '새미의 어드벤쳐' 시리즈의 벤 스타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2월 25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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