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첼시가 3골 차를 따라잡으며 드라마 같은 무승부를 연출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4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첼시와 아약스는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아약스였다. 전반 2분 첼시의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뽑았다.

아쉬움을 삼킨 첼시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3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조르지뉴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일격을 당한 아약스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첼시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0분 하킴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퀸시 프로메스가 헤딩 슈팅으로 첼시의 골 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아약스는 전반 35분 상대 골키퍼 케파 아리자발라가의 자책골로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아약스의 무서운 공격력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도니 판 더 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 구석을 관통하며 4-1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상황이었지만 첼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허드슨 오도이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8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에이브러햄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첼시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23분 아약스의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한 데 이어 후반 24분 요엘 펠트만도 핸드볼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게다가 펠트만의 핸드볼 파울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조르지뉴가 다시 한번 침착한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 망을 흔들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첼시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흐름을 잡은 첼시는 후반 34분 아스필리쿠에타가 아약스의 골네트를 갈랐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 결과 에이브러햄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첼시는 후반 42분 미드필더인 마테오 코바치치를 빼고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를 투입시키며 역전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약스의 수비벽에 막히며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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