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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PK 유도' 잘츠부르크, 나폴리와 1-1 무승부…E조 3위
작성 : 2019년 11월 06일(수) 07:30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6일(한국시각)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4차전 나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잘츠부르크는 승점 4점을 기록하며 E조 3위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승점 8점으로 리버풀에 밀려 E조 2위로 떨어졌다.

관심을 모았던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5분 만에 로렌조 인시네가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1차 압박 수비를 펼칠 때 황희찬을 2선으로 내려 미나미노와 함께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마크했고 1차 압박이 풀렸을 때는 5백으로 상대 공격을 방어했다. 볼을 탈취했을 때는 빠른 역습 전개로 나폴리의 뒷공간을 노렸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10분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 찬스를 맞았다. 황희찬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나폴리의 최고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쿨리발리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어 홀란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는 이후 측면 공격을 활용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인시네의 크로스를 카예혼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잘츠부르크의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3분에는 인시네가 날아오는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인시네는 전반 32분과 35분에도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찬스를 허비하던 나폴리는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인시네의 패스를 받은 로자노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잃은 잘츠부르크는 전반 막판 황희찬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찬스를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폴리는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16분 아시메루 마지드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나폴리의 거센 공격 속에 잘츠부르크는 볼 점유율을 얻는데 집중하며 간헐적인 역습을 펼쳤다.

나폴리는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27분 '에이스' 드리에스 메르텐스를 빼고 아르카디유스 밀리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9분 인시네가 찬스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잘츠부르크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쉬움을 삼킨 나폴리는 후반 31분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요렌테는 잘츠부르크의 밀집 수비를 뚫고 후반 43분과 45분 연달아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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