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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54분 소화' 발렌시아, 릴에 4-1 대승 [챔피언스리그]
작성 : 2019년 11월 06일(수) 07:06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발렌시아가 후반전 대반격을 펼치며 릴 OSC를 4-1로 제압했다.

발렌시아는 6일(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H조 4차전 릴과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첼시, 아약스와 함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H조를 혼돈으로 몰고 갔다. 릴은 승점 1점에 머물렀다.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호드리고 모레노, 막시 고메즈, 데니스 체리세프, 이강인, 다니 파레호, 제프리 콘도그비아 다니엘 바스, 에제키엘 가라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호세 루이스 가야를 필드 플레이어로 내세웠고 골문은 야스퍼 실레센이 지켰다.

릴은 3-4-1-2 전형으로 나왔다. 수비시에는 발렌시아의 후방 빌드업을 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전방에서 1차 압박을 가했고 공이 본인 진영으로 전개가 됐을 경우에는 5백을 형성했다. 볼을 탈취하면 빠른 주력을 갖고 있는 로익 레미와 빅터 오시멘에게 연결해 상대적으로 느린 발을 지닌 발렌시아 수비진을 공략했다.

발렌시아는 측면 전개로 릴의 전방 압박과 수비진을 풀고자 했다. 그러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오른쪽 풀백 바스와 불편한 호흡을 드러내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종종 패스미스를 범하며 상대에게 역습을 내줬다.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하던 릴은 전반 25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후 오시멘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발렌시아는 체리세프를 페란 토레스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토레스는 투입된 후 이강인이 뛰던 오른쪽으로 들어갔고 이강인은 왼쪽으로 배치돼 새로운 날개진을 형성했다.

이강인은 왼쪽 날개로 변경된 후 몇 번의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잡혔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강력한 슈팅을 한 번 더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흐름을 타던 발렌시아는 전반 44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돌아 들어가던 왼쪽 윙백 가야에게 볼을 내줬다. 가야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드리고가 이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졸전 끝에 0-1로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전 초반에도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 9분 이강인을 빼고 마누 바예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동점골을 위해 노력하던 발렌시아는 후반 18분 행운이 찾아왔다.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파레호가 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발렌시아는 파상 공세를 펼쳤고 후반 37분 상대 아다마 수마오로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2분 뒤 콘도그비아가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릴의 골 망을 가르며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발렌시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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