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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 바르셀로나, 슬라비아 프라하와 0-0 무승부 [챔피언스리그]
작성 : 2019년 11월 06일(수) 05:09

사진=챔피언스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바르셀로나가 고전 끝에 슬라비아 프라하와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점을 기록하며 F조 1위를 유지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승점 2점으로 F조 4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의 밀집 수비에 대비해 미드필더인 아르투르 비달과 양쪽 풀백인 넬송 세메두, 호르디 알바를 전진 배치시켰다. 그러나 슬라비아 프라하는 오히려 넓은 활동량으로 높은 위치부터 전방 압박을 펼쳤다.

예상과 다른 슬라비아 프라하의 저항에 바르셀로나는 후방 빌드업에서부터 삐걱거리며 원활한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답답한 나머지 리오넬 메시가 후방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돌아가는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바르셀로나는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세메두의 오버래핑으로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0분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 뒷 공간을 침투했고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른쪽 풀백인 세메두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자 슬라비아 프라하는 그 빈 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피터 올라인카가 드리블 돌파 후 니콜라에 스탄치우에게 컷 백을 내줬고 스탄치우가 슈팅을 때렸지만 팀 동료의 머리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숨을 돌린 바르셀로나는 이후 메시의 개인능력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아래서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메시는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슬라비아 프라하의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과 연을 맺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비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알바를 빼고 세르지 로베르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후 후반 4분과 10분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연속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흐름을 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프랭키 데 용의 절묘한 쓰루 패스로 메시가 찬스를 잡았고 이를 동일선상에서 침투하던 비달에게 연결해 비달이 슬라비아 프라하의 골 망을 갈랐다. 그러나 메시가 공을 잡을 때 이미 오프사이드여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 감독은 후반 20분과 23분 안수 파티와 이반 라키티치를 투입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3분 메시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또다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이후 영리하게 게임을 지연시키며 남은 시간을 보내며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끝까지 득점에 실패한 채 슬라비아 프라하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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